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 등과 함께 ‘세계적으로 어린 지도자’로 꼽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60시간 열차 여행은 힘들었던 것일까. 26일 베트남 하노이에 입성하기 전 중국에서 플랫폼에 내려와 휴식을 취하다 담배를 피는 모습이 일본 방송 카메라에 포착됐다.
일본 TBS방송은 이날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오전 3시 30분)쯤 베트남 국경에 근접한 중국 남부 난닝(南寧)시 기차역에 정차한 특별열차에서 김 위원장이 플랫폼으로 내려와 휴식을 취하며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자주 흡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재떨이를 가져다 주는 모습도 함께 찍혔다.
김 위원장은 함께 수행한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 조용원 노동당 부부장 등과도 대화를 나눴으며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난닝역에서 30분 정도 정차한 후 다시 베트남 국경 동당역을 향해 출발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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