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에 출연 중인 배우 김유리가 미스터리한 검사 캐릭터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아이템’에서 김유리는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검사 한유나로 분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한때는 주지훈과 함께 김강우를 검거하려던 정의로운 검사였지만 약점을 잡혀 어쩔 수 없이 김강우의 편으로 서서 그의 지령을 받고 있는 인물. 그렇기에 완전히 김강우의 충견이라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김유리(한유나 역)는 기존 검사 캐릭터와는 완전히 다른 서늘한 분위기를 풍기며 드라마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주지훈(강곤 역)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밝게 이야기하지만 뒤에서는 남몰래 특본을 세워 조사를 하는 이중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김강우(조세황 역)에게 복종하며 모든 지시를 처리하지만 어딘가 탐탁지 않아 하는 모습과 그를 대하는 냉랭한 태도가 김유리의 속을 더욱 알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에서는 주지훈의 살인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특본을 세웠고 본격적으로 숨 막히는 대립 구도가 시작됐다. 한때는 동료였던 두 사람이 각자 선과 악의 편에 서서 보여줄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벌써부터 시청자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26일 방송에서는 김유리가 주지훈의 살인 혐의를 입증하고 악의 기운에 완전히 흡수되고 말 것인지, 또 더 이상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틀어진 사이가 될 것인지 그려질 예정이라 궁금증을 자극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