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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경남ㆍ대구, 아시아 무대서 ‘시민구단’ 돌풍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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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경남ㆍ대구, 아시아 무대서 ‘시민구단’ 돌풍 이어간다

입력
2019.02.26 18:26
수정
2019.02.2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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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종부 감독 “16강 넘으면 4강도 가능”

대구 한희훈 “우리 팀은 토너먼트에 강하다”

경남의 조던 머치가 26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의 조던 머치가 26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의 대표 시민구단 대구와 경남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 무대에서도 ‘영남’ 돌풍을 이어갈 태세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경남과 대구는 26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저마다 아시아 무대에 나서는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K리그1 준우승팀 자격으로 아시아 무대에 첫 발을 내미는 경남의 김종부 감독은 일단 16강 진출이 목표지만 그 이상의 성과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김 감독은 “중국의 산둥과 일본의 가시마가 강팀이긴 하지만 조별리그만 통과하면 4강 이상도 가능하다”며 자신 있게 말했다.

경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K리그1 팀 중 가장 많은 22명의 선수를 보강하며 국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할 준비를 단단히 했다. 김 감독은 “작년에 15명 정도로 팀을 운영했다면 지금은 22명 정도로 스쿼드가 풍부하다”며 “중앙 수비도 곽태휘 영입으로 탄탄해졌다”고 설명했다.

리그 득점왕 겸 최우수선수(MVP) 말컹(25ㆍ허베이)이 팀을 떠났지만 새로 영입한 조던 머치(28)가 빈 자리를 든든히 매울 준비를 마쳤다. 머치는 “지난해 팀이 K리그에서 준우승을 했으니 올해 목표는 더 높아야 하지 않겠냐”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자신이 있다”고 전했다.

올해 입단한 ‘루키’ 이승엽(19)도 “이제 첫 발을 뗀 신인이지만 선발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시아 무대에서 골도 넣고 팀도 16강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대구의 한희훈(오른쪽)이 26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전북 문선민(왼쪽)과 단상에 올라 마주 보고 대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의 한희훈(오른쪽)이 26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전북 문선민(왼쪽)과 단상에 올라 마주 보고 대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FA컵 우승팀 대구도 첫 아시아 무대 진출에 설레는 눈치다. 안드레 감독은 “아무나 나갈 수 없는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게 돼 영광”이라며 “동계훈련부터 어떤 선수가 나와도 같은 레벨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백업 자원을 잘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아시아라는 ‘큰 물’에서 뛰는 팀답게 이번 시즌 새로 지은 전용구장 ‘DGB대구은행파크’도 선수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개막전에서 전북을 박살내겠다는 선전포고를 날리며 이날 취재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주장 한희훈(29)도 “광저우에 이은 조 2위가 현실적 목표지만 작년보다 승원이 같은 젊은 선수들도 많이 올라왔고 팀도 단단해졌다”며 아시아 무대에 나서는 포부를 전했다. 이어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하는데 겪어보지 않아서 자신감이 넘친다”며 “우리 팀이 토너먼트에 강한 만큼 16강에만 오르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웃으며 말했다.

대구의 영플레이어 정승원(22)도 “올해 목표는 공격 포인트 10개”라며 “광저우는 어렵지만 멜버른과 히로시마는 해볼만하다”며 활약을 예고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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