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 논란에 휘말린 빅뱅 승리가 과거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본인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다”라고 26일 강력 부인했다. 서울경찰청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인터넷 매체 SBS funE는 2015년 12월 승리와 가수 C씨, 당시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와 직원 김모씨 등이 나눈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입수해 승리가 강남 클럽들을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들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메신저 대화에는 승리와 유 대표가 김씨에게 투자자를 접대하는 자리에 여성들을 부르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다”며 “가짜 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승리는 2016년 초 유리홀딩스를 설립하고 클럽 버닝썬 운영에 참여해 왔다. 버닝썬은 최근 마약류 유통과 투약, 성범죄, 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승리는 3~4월 군입대를 이유로 버닝썬 사내이사와 유리홀딩스 공동대표에서 사임했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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