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이 대학생들의 해외취업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25일 순천향대에 따르면 2015년부터 코이카의 국제개발 협력 이해증진사업 파트너 대학으로 선정돼 다양한 국제개발 협력사업에 참가하고 있다.
순천향대는 파트너 대학 선정 이후 보건행정경영학과에 ‘국제보건개발’과 ‘국제개발 협력의 이해’ 과목을 개설했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매년 ‘해외 현장 봉사활동’도 병행했다.
그 동안 학생 286명이 이 과목을 수강하고 66명이 해외 현장봉사활동에 참여해 NGO 등 국제개발 협력기구 현장을 경험했다.
올해는 지난달 학생 13명이 캄보디아에서 현장봉사활동을 펼쳤다.
해외현장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 가운데 12명이 코이카 청년인턴과 국제 NGO, 대학병원 국제진료센터 등에 취업했다. 또한 상당수의 학생이 국제개발협력학과 대학원을 진학하거나 국제기구와 NGO 취업을 준비 중이다.
국제개발협력 관련 수업과 해외현장활동 경험이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취업의 디딤돌 역할을 하는 셈이다.
특히 KOICA 사업 사례교육을 통해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주고 해외실무능력을 키워 참여학생의 해외취업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졸업한 김지은(청소년교육상담ㆍ25)씨는 우리정부에서 진행하는 K-MOVE 사업 팀원으로 선정돼 베트남 취업에 성공했다. 김씨는 ‘국제개발협력의 이해’과목을 수강한 뒤 베트남 다문화 해외봉사와 여름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 해외현장활동에 참여했었다.
지난해 탄자니아에서 1년간 월드프렌즈 봉사단원으로 ‘모자보건사업’에 참여했던 고효정(영어영문학과 4)씨는 해외경험을 토대로 코이카와 유사기관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회복지학과 졸업생 최윤희(27)씨도 2017년 KOICA 요르단 사무소에서 1년간 근무한 뒤 KOICA 등 국제개발협력 기관 취업과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유병욱 국제교육교류처장은 “국제기구 해외봉사활동은 학생들에게 보다 넓은 시야를 갖게 해 해외 진출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며 “학생들이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로 진출하는 통로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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