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전원일치 대상 수상, 포항중앙아트홀에서 3월 한달 상영
경북 포항을 배경으로 촬영하고 포르투갈 영화제에서 대상까지 받은 독립영화 ‘포항’(감독 모현신)이 27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영화 포항은 아버지와 아들 실종으로 고향 포항으로 돌아온 주인공의 내면을 보여주는 가족영화다. 촬영 장소는 모두 포항이다. 극중 형제로 나오는 고관재, 홍서백씨를 제외하고 출연 배우도 포항시민이다. 포항시립연극단에서 활동하는 배우 최현아씨를 뺀 모든 출연자가 아마추어 연기자여서 감독 지도로 영화 기초교육과 연기수업을 한 뒤 촬영에 들어가기도 했다.
영화 관계자는 “포항 사투리를 쓰는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진짜 포항에서 현실을 체험하는 것과 같은 생생한 느낌을 전달할 것”이라며 “영화 전편에 흐르는 희로애락의 감정들에 더 많은 관객들이 함께 공감할 것이다”고 말했다.
영화 포항은 탄탄한 시나리오와 섬세한 연출력으로 포르투갈 플루멘 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서 9명 심사위원단 전원일치로 대상을 수상했다.
한편 포항문화재단은 지난 25일 포항중앙아트홀에서 시사회를 시작으로 3월 한 달간 영화 ‘포항’을 상영한다. 자세한 상영일정은 포항문화재단(www.phcf.or.kr)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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