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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3.8민주의거 정부행사 시청 남문광장서 개최

입력
2019.02.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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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참석 기념사… 부대행사로 당시 모습 재현 퍼포먼스도

대전고 학생들이 자유당 정부의 부정부패와 부정선거에 항의해 1960년 3월 8일 가두진출 시위에 나서자 경찰이 교문앞에서 저지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고 학생들이 자유당 정부의 부정부패와 부정선거에 항의해 1960년 3월 8일 가두진출 시위에 나서자 경찰이 교문앞에서 저지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 열리는 3.8민주의거 정부 기념식이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다음달 8일 시청 남문광장에서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인사와 3.8민주의거 참여자, 각계대표, 시민, 학생 등 1,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3.8민주의거는 1960년 3월 8일 대전고등학교 학생을 주축으로 한 지역고등학교 학생 1,000여명이 자유당의 부정부패와 부정선거운동을 규탄했던 지역 최초의 학생민주화 운동으로, 같은 해 대구 2.28민주화 운동과 마산 3.15의거와 함께 4.19민주혁명의 단초가 되었다.

기념식에 이어 부대행사로 시청사 둘레길 1.1㎞에서 참석자들이 출정식과 가두행진, 시위진압 퍼포먼스 등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다.

김추자 자치분권 국장은 “이번 기념식은 지난해 3.8민주의거가 정부 기념일로 격상된 후 처음 치러지는 것”이라며 “전 시민들이 참여하여 당시의 의미를 되새기는 품격있는 행사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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