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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관→장교→부사관… 여군 첫 장갑차 조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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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관→장교→부사관… 여군 첫 장갑차 조종수

입력
2019.02.26 15:50
수정
2019.02.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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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군번 가진 여군 최초 전투장갑차 조종수 신지현 하사

육군 제8기계화보병사단 소속 신지현 하사가 장갑차 조종석에서 전방을 주시하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 제8기계화보병사단 소속 신지현 하사가 장갑차 조종석에서 전방을 주시하고 있다. 육군 제공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해 전무후무한 육군 최고의 장갑차 조종수가 되는 것이 군 생활의 목표입니다.”

여군 전투장갑차 조종수인 육군 제8기계화보병사단 소속 신지현(30) 하사는 26일 자신의 포부를 당당하게 말했다. 18일부터 시작된 야외 전술기동훈련에 참가해 육중한 장갑차를 능숙하게 몰고 있는 신 하사는 전투장갑차를 모는 유일한 여군 조종수다. 군번을 3개나 갖고 있다. 2011년 보병 부사관으로 군에 발을 들인 신 하사는 2014년 단기 간부사관으로 재임관해 보병 장교가 됐다. 다시 2017년 중위로 전역한 뒤 지난해 9월 재입대해 기갑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그는 “첫 번째 근무지였던 5기갑여단에서 거침없이 전장을 누비는 기갑부대의 막강한 기동력과 화력에 매료되어 재입대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훈련 끝에 8사단 불무리여단에서 지휘용 장갑차 조종수 보직을 받은 신 하사는 장갑차 전문가가 되고자 마음먹고 영내외 도로 조종훈련을 비롯, 장갑차 정비 기술도 익혀 지난해 12월 장갑차 조종면허를 땄다.

육군공병학교에서 장애물 운용 교관으로 근무중인 신 하사의 남편 조환성(32) 중사도 신 하사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한다.

신 하사는 “언제 어디서든 최선을 다해 후배 여군에게 미래 육군의 인재로서 롤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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