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오전11시쯤(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베트남 동당역에서 내려 전용 차량으로 갈아탄 지 2시간여만에 경유지 없이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이 전용 차량에서 내려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과 함께 멜리아 호텔로 들어서는 모습이 한국일보 취재진에게 포착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멜리아 호텔 22층 스위트룸에 묵을 예정이다. 19~21층까지는 북측 수행단이 숙박한다. 멜리아 호텔은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메트로폴 호텔에서 차로 5분 정도 걸리는 위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과는 20~30분 정도 걸린다.
한편 멜리아 호텔 7층에 자리잡기로 돼 있던 백악관 프레스센터는 인근 우호문화궁전으로 옮기기로 함에 따라, 기대를 모았던 북측 수행단과 미국 기자단간의 ‘적과의 동침’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백악관은 “기술적 문제로 프레스센터 장소를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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