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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독립유공자 김준운 후손 집에 명패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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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독립유공자 김준운 후손 집에 명패 부착

입력
2019.02.26 13:32
수정
2019.03.0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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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지도해 독립만세운동 펼쳐, 15세 아들도 동참

김준운 애국지사 추모비가 건립된 영천시 신녕면 성환상공원. 영천시 제공
김준운 애국지사 추모비가 건립된 영천시 신녕면 성환상공원. 영천시 제공

경북 영천시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27일 김준운 애국지사의 후손인 김민(75ㆍ청통면 계포리)씨 댁을 방문해 독립유공자 명패를 부착하고 위문한다.

김준운 지사는 3ㆍ1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던 1919년 4월 당시 65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신녕면 완전동에서 신녕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을 지도해 독립만세운동을 펼쳤다. 1990년 독립운동의 공적이 확인돼 애족장을 추서 받았다.

김 지사의 아들이자 김민 씨의 선친인 김호용이 당시 15세의 나이에 아버지 김준운 지사와 함께 독립만세운동을 한 사실이 최근 확인돼 더욱 뜻 있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독립유공자를 비롯해 수많은 국가유공자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 면서 “보훈가족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예우와 지원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영천 출신으로 추서된 독립유공자는 40여명에 이른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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