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맞아 미국 백악관이 발행한 기념주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백악관 기념주화를 국내에서 독점 판매하는 풍산화동양행 이재철 대표는 2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기념주화 가격이 상당히 많이 오를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2차 정상회담 기념주화 가치가 시간이 지날수록 오를 것 같다고 판단한 이유는 한국이 부각됐다는 점, 동시에 전보다 발행량이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이 대표는 “얼마라고 딱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인기도나 희소성, 또 문재인 대통령이 들어갔기 때문에 상당히 많이 오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백악관이 23일(현지시간) 공개한 2차 북미 정상회담 기념주화 도안을 보면 앞면에는 ‘특별한 시기에는 용기 있는 지도력이 필요하다’ (Extraordinary Times Require Courageous Leadership)는 문구가 영어로 적혀 있고, 한글로는 ‘하나의 평화, 세 명의 지도자’라고 적혀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름도 나란히 영어로 적혔다.
뒷면에는 2차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의 내용인 ‘전환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노력하며’(Turning Point-Working Towards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으며 ‘제2회 평화 회담’이 한글로 적혀있다. 한국과 미국, 북한의 국기도 새겨져 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태극기가 정 가운데 자리를 잡고 있고 문 대통령이 언급돼 있는 등 한국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에선 미국 성조기의 왼쪽 오른쪽이 잘못 새겨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풍산화동양행에 따르면 한국에 풀린 2차 북미 정상회담 기념주화 물량은 500개다. 전 세계 발행량 1,000개 중 절반에 이른다. 이 대표는 “7만 7,0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실제 백악관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조금 저렴하다”고 말했다. 풍산화동양행이 25일 판매한 2차 북미 정상회담 기념주화150개는 당일에 모두 판매됐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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