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악대 김여정 내리자 착각해 연주 시작하는 해프닝도

이번 북미정상회담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밀착 보좌는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맡았다.
김 위원장이 탄 특급열차는 26일 오전 8시14분쯤(현지시간) 중국과 접경 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으로 진입했다. 열차가 플랫폼에 들어온 뒤 김 위원장의 동선을 고려해 앞뒤로 움직일 때 김 부부장으로 보이는 여성이 열차 안에서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열차에서 김 위원장보다 먼저 내린 사람도 김 부부장이었다. 김 부부장은 동선을 재빠르게 확인한 뒤 다시 열차에 올랐는데, 이 과정에서 군악대가 행사가 시작된 것으로 착각해 연주하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김 부부장이 다시 열차에 올라탄 오전 8시22분쯤에야 열차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그를 마중 나온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65시간의 장시간 여행에 다소 지친 기색이 있었지만 환한 표정이었다. 김 위원장은 이들에게서 받은 노란색 꽃다발 역시 바로 김 부부장에게 전달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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