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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독립유공자 명패 달아주기

입력
2019.02.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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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ㆍ1 운동 및 임정 수립 100주년 기념

석주 이상룡 선생의 종손인 항증(왼쪽)씨와 권영세 안동시장이 25일 안동 임청각에 독립유공자 명패를 달고 있다. 안동시 제공
석주 이상룡 선생의 종손인 항증(왼쪽)씨와 권영세 안동시장이 25일 안동 임청각에 독립유공자 명패를 달고 있다.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가 3ㆍ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25일 오후 임청각에 독립유공자 명패를 부착하는 등 내달 말까지 독립유공자 명패 달아주기에 나섰다. 국가유공자에 대해 사회적으로 예우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유공자들의 자긍심을 높여주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통일된 명패를 제작, 배부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임청각 명패 달아주기 행사에는 권영세 안동시장과 김상출 경북북부보훈지청장, 손병선 광복회 안동시지회장 등이 참석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증손 이항증씨 등이 참석했다. 이항증씨는 석주 이상룡 선생, 선생의 아들 준형, 손자 병화, 손자 며느리 허 은 여사의 독립유공 수권자로 등록돼 있다.

석주 이상룡 선생은 일제 치하에서 살기를 거부하고 만주로 이주해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독립투사를 양성했다.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맡아 독립운동의 최전선에서 싸우다 1932년 만주 땅에서 순국했다. 또 석주 선생의 집안은 대표적인 독립운동 명문가로 선생을 포함한 10명이 독립운동 유공자로 건국훈장을 받았다.

안동시는 이날 임청각을 시작으로 내달 말까지 지역 독립유공자의 권리를 승계한 수권 유족 68명에 대한 명패 달아주기를 마칠 예정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숭고한 애국정신에 대한 감사와 예우의 분위기가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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