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차량 타고 하노이로 출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오전 8시22분쯤(현지시간)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동당역에서 전용차량을 타고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수도 하노이로 이동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22분쯤 베트남 동당역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용 특급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한 지 60여시간 만이다. 김 위원장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동당역 선로에서 역사까지 이어지는 레드카펫을 걸으며 환영 인파에 손을 흔들었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 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았다. 동당역을 찾은 베트남 주민들도 양국 국기를 흔들며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을 환영했다.
김 위원장은 동당역에서 잠시의 환영 행사를 마친 뒤, 특급 열차에 싣고 온 전용차량에 곧바로 탑승해 하노이로 출발했다. 그는 차량의 창문을 내리고 환영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의 거리는 170㎞로, 차량 이동 시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미국 백악관은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하노이 첫 만남이 27일 만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만찬에는 통역을 포함해 북미 양측 3명씩만 배석한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만찬 장소는 하노이 오페라하우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백악관은 또 공식 정상회담 날짜는 28일이며 회담은 여러 차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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