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30)씨가 독일에서 식당 개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R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씨는 3~4월 개업을 목표로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라운지바와 일본식 샤부샤부 레스토랑을 준비 하고 있다. 식당을 통해 현지 거주 한국인과 일본인 등을 대상으로 K팝과 막걸리 등 한국 문화를 소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017년 한화건설 팀장에서 물러난 뒤 독일로 건너가 지난해 벡베르크에 위치한 말 농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김씨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김씨의 이번 요식업계 진출을 두고 업계에서는 그가 향후 그룹 내에서의 맡을 역할을 점치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김 회장의 세 아들 중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방산계열사를 포함한 태양광과 화학 쪽을,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한화생명 등 금융계열사를, 동선씨는 건설과 호텔·백화점·면세점 등을 맡게 될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식당 창업은 개인적인 일이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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