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신설법인 ㈜에스에스지닷컴(SSG.COM)이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 신세계백화점을 운영하는 ㈜신세계와 대형마트인 이마트를 맡고 있는 ㈜이마트에서 각각 온라인 사업 부문을 떼어내 만든 법인이다.
신세계는 그 동안 이커머스 사업을 총괄해 온 최우정 대표가 에스에스지닷컴의 출범과 함께 초대 대표를 맡는다고 26일 밝혔다.
기존에는 신세계백화점 온라인몰인 신세계몰과 이마트의 온라인몰인 이마트몰이 나뉜 채 브랜드만 SSG.COM으로 공유돼왔다. 이번 신설법인 출범으로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에 대한 통합 투자와 의사 결정 단일화가 가능해졌다고 신세계그룹 측은 설명했다.
에스에스지닷컴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29.1% 많은 3조1,000억원으로 잡았다. 오는 2023년에는 1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에스에스지닷컴은 온라인 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배송서비스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수도권 지역 배송 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경기 보정과 김포 이외에 김포 지역에 온라인 전용센터를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
최우정 에스에스지닷컴 대표는 “온라인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기능에만 머무르지 않고, 오프라인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온라인에서도 공유할 수 있도록 고객에게 온∙오프라인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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