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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 '고잉홈'으로 무명 독립운동가 100년의 시간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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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 '고잉홈'으로 무명 독립운동가 100년의 시간 위로한다

입력
2019.02.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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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00년의 봄’ 제공
KBS ‘100년의 봄’ 제공

가수 김윤아가 서대문형무소에서 무명 독립운동가들의 100년의 시간을 노래로 위로한다.

김윤아는 오는 28일 방송될 KBS2 3.1운동 100주년 전야제 ‘100년의 봄’에 참여, 최근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고잉홈(Going Home)’을 부르는 모습을 촬영했다.

방송에 앞서 25일 오후 KBS 공식 소셜 채널을 통해 ‘김윤아 인 경성감옥’이라는 글씨와 함께 시작된 김윤아의 ‘고잉홈’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이는 28일 ‘100년의 봄’에서 공개될 김윤아의 ‘고잉홈’ 무대를 짧게 담아낸 것이다. 김윤아는 어둠이 내린 적막하고 쓸쓸한 형무소 안에서 나지막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이 무대는 학생부터 노인까지 100년 전 이 땅의 독립을 위해 이름 없이 사라져간 수많은 사람들, 무명의 독립운동가들의 100년의 시간을 위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김윤아가 직접 찾아가 노래를 부른 ‘서대문 형무소’는 독립투사와 해방 이후 민주화 운동가를 수감했던, 우리 민족의 가슴 쓰라린 곳이다. 김윤아는 ‘고잉홈’ 노래를 통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잠든 선열들의 혼과 100년의 시간을 위로할 전망이다.

‘100년의 봄’ 제작진 측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김윤아는 무명의 독립운동가들을 떠올리며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불렀다. 그녀의 노래에, 그녀의 목소리에 현장에 있던 제작진들도 모두 울컥하는 감동을 느꼈다. 이처럼 특별하고도 뜻 깊은 위로의 무대가 ‘100년의 봄’을 통해 공개된다. 남녀노소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윤아의 ‘고잉홈’처럼 ‘100년의 봄’에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가슴에 새겨야 할, 함께 할 수 있는 많은 무대와 콘텐츠들이 준비돼 있다. 배우 김유정, 가수 겸 배우 진영, KBS 아나운서 조충현 3MC의 진행 속에 펼쳐질 3.1운동 100주년 기념 전야제 ‘100년의 봄’은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5분까지 155분에 걸쳐 대한민국 독립기념관(천안시 소재)에서 개최되며, KBS2와 KBS월드 117개국에서 동시 생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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