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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석주 이상룡 선생 뜻 이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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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석주 이상룡 선생 뜻 이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만들 것”

입력
2019.02.25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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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나의 독립 영웅'서 내레이션… “이제 평화와 통일이 남았다” 

문재인 대통령 KBS1 ‘나의 독립 영웅’ 방송화면. 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 KBS1 ‘나의 독립 영웅’ 방송화면. 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독립운동가인 석주 이상룡 선생의 뜻을 이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KBS 1TV '나의 독립 영웅'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선생의 업적을 소개하면서 “총칼을 들고 전선에 나서는 무장 투쟁가들을 길러낸 사람은 붓과 책을 들고 평생을 살아온 한 유학자였다”며 “이 선생은 일제 침략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의병을 지원하고 근대 교육기관을 설립해 계몽운동을 벌였다”고 소개했다.

'나의 독립 영웅'은 대중들에게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유공자 100인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냈고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해 무장독립운동의 토대를 만든 인물이다.

문 대통령은 “1910년 한일 강제병합이 이뤄지자 이 선생은 파격적 결정을 내린다”며 “고향을 떠날 때 마련해 온 독립운동 자금이 바닥을 드러내자 선생은 400년 된 종가인 임청각을 매각하는 결단을 내린다”고 말했다. 이 선생의 본가인 경북 안동에 있는 임청각에 대한 설명이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임청각을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언급했다. 실제 임청각은 이 선생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10여명을 배출한 고성 이씨의 종택이다. 문 대통령은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내놨기에 선생의 후손은 가난에 시달리며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했다”며 “반토막 난 임청각은 그 아픔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일제는 이 선생에 대한 보복으로 99칸 대저택이었던 임청각을 관통하도록 철도를 놓았고 현재 복원작업이 진행 중이다.

문 대통령은 “3ㆍ1독립운동에는 나무꾼, 시각장애인도 함께해 모든 사람이 한 마음으로 일제에 항거했다”면서 “우리 선열은 민주공화국을 꿈꿨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복은 저절로 주어진 게 아니라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염원한 3천만이 되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로부터 100년, 우리는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뤘고 이제 평화와 통일이 남았다”며 “완전한 평화, 함께 잘사는 나라, 새로운 100년의 주인공은 국민”이라고 덧붙였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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