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에서는 한 손 타자의 달인과 강릉 마늘 빵의 달인이 소개된다.
25일 오후 방송되는 ‘생활의 달인’에서는 한 손 타자의 달인, 강릉 마늘빵의 달인 등 다양한 달인들이 소개된다.
►한 손 타자의 달인
달인을 만나기 위해 제작진이 찾아간 곳은 대구광역시의 한 아파트다. 오직 한 손만 사용해서 빠르게 타자를 치기 시작하는 달인 서주환 (男 / 26세) 달인을 본 제작진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화면에 입력되는 글자만 보면 두 손으로 친다고 해도 믿어질 만큼 놀라운 속도를 보여주는데 최대 900타까지 찍는 달인이 타자를 칠 때 주로 사용하는 손가락은 검지와 소지인데 마치 양손을 쓰는 것처럼 검지는 키보드의 왼쪽을, 소지는 오른쪽 키를 담당한다. 숫자 자판을 칠 때는 검지, 중지, 약지로 빠르게 입력한다. 달인의 이 특별한 능력은 직장에서도 빛을 발한다.
바쁜 업무시간이면 남다른 타자 실력을 발휘해 문서 작업을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게임을 할 땐 한 손으로 마우스를 컨트롤 하고 한 발로 단축키를 누르는 현란한 기술을 보여준다. 또, 한 손으로 휴대전화 자판도 빠르게 치는 기술까지 겸비했으니, 그야말로 두 손보다 뛰어난 한 손을 가진 달인이다. 그가 한 손으로 타자를 치게 된 사연부터 숨은 노하우까지 한 손만으로 놀라운 타자의 경지에 이르게 된 달인의 인생 이야기가 지금 펼쳐진다.
►강릉 마늘빵의 달인
엄청난 빵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달인을 만나기 위해 찾아간 곳은 강원도 강릉시다. 어디선가 피어 오르는 맛있는 냄새를 따라가 보니 가게 뒷문까지 손님들이 줄 서 있는 한 빵집을 발견할 수 있었다.
냄새 하나만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빵은 바로 홍현주 (男 / 46세 / 경력 23년) 달인이 만든 마늘빵이다.
기존의 바게트 빵을 잘라 만든 마늘빵들과 달리, 달인의 마늘빵은 마치 육쪽마늘처럼 둥근 모습이었는데 빵의 핵심재료인 마늘을 달인만의 방법으로 굽고 삶아내 맛과 향을 끌어 올린 건 기본, 직접 발효시킨 발효종을 넣은 반죽으로 쫄깃한 빵의 식감 까지 완성해냈다.
총 네 시간의 숙성을 거친 반죽 에 마늘소스까지 범상치 않다. 게다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마늘빵 속엔 크림치즈가 들어가 있어 부드러움과 고소한 풍미가 가득하다. 자신의 독특한 아이디어로 개발한 빵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 온 달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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