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에서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낙하물 사고에 대한 구체적인 피해 사례들을 알아보고, 다양한 실험을 통해 사고를 분석해보며, 이에 따른 보상 및 해결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25일 오후 방송되는 KBS2 '제보자들'에서는 '운전 중 날벼락 ‘도로 위 시한폭탄’ 낙하물 사고' 편이 전파를 탄다.
꼭 확인하고 싶은 게 있다며 한국도로공사를 찾은 한 남자. 황당한 사고를 겪은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책임지는 사람도, 보상도 받지 못해 억울하다고 주장하는데⋯. 대체 무슨 사연일까?
작년 1월, 고속도로를 달리던 한 남성 운전자가 갑자기 유리창을 깨고 들어온 쇳덩어리에 목숨을 잃고 만다. 반대 차선에 놓여있던 화물차 부품을 버스가 밟고 지나가 차량 앞 유리로 날아든 것이다. 보험사 측은 가해자를 찾아야 한다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미루고 있고 한국도로공사 측은 정기적으로 낙하물 점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사고 후 1년 유족은 어떤 사과나 보상을 받지 못한 채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낙하물 사고로 아들을 잃었다는 또 다른 제보자- 작년 7월 고속도로에서 화물차를 운전하던 아들이 도로에 놓여있던 예비타이어를 피하려다 목숨을 잃고 만다. 인명피해를 동반한 큰 사고였지만,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은 없었다. 오히려 사고로 인한 피해액을 부부가 책임져야 할지도 모른다는데, 이들의 아픈 사연을 들어본다.
운전자의 작은 행동에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고속도로- 갑자기 낙하물을 발견했을 때, 과연 대처할 수 있을까? 한국교통안전공단의 도움을 받아서 몇 가지의 돌발 상황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낙하물과 같은 돌발 상황에 대비해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충돌을 피할 수 없는 상황도 확인할 수 있었다. 도로 위 낙하물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순찰도 중요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