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열고 3월 중 여야정협의체 구성 촉구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이 25일 기자회견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의 시정운영이 무사안일한 아마추어 행정이며 근시안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육 위원장은 이날 시당사에서 정례기자회견을 갖고 2030 아시안게임 유치와 베이스볼 드림파크 등 7개 사업을 제시하며 “사업 모두 준비부족과 행정력 낭비, 갈등조장 등 공통적이고 치명적인 오류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육 위원장은 이어 “대전시의 사업이 시민참여와 공감대 형성이 결여되어 있고, 단기와 중ㆍ장기적 치밀한 분석과 시의 재정문제 등을 고려하지 않았으며, 시의 미래 발전비전과의 연계성과 체계성이 생략된 근시안적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기관의 시ㆍ도지사 직무수행평가 조사 결과를 인용해 “대전시의 이 같은 치명적인 행정오류가 시장의 직무수행평가 전국 최하위권의 불명예를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용률과 실업률, 산업생사지수 등 지난해 생산ㆍ소비관련 경제지표가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고 지적하고 “시가 대전경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시정의 의지나 정책, 전략이 실종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육 위원장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야정 협의체’의 조속한 구성을 촉구했다. 그는 “여야정 협의체는 시정오류를 바로잡고 시민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총선분위기로 협의체가 제 역할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음달 중으로 구성되어 상반기에 그 역할이 본격 수행되도록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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