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서 5급 승진 평균 24.4년
우리나라 전체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이 46.5%로 2013년 43.2%보다 3.3%P 늘었다. 최근 5년간 공채 합격 여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9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24.4년으로, 5년 전에 비해 0.8년 단축됐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공무원총조사'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총조사는 공직 내 인적자원의 변동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5년 주기로 실시되며 내부 전문 사이트를 통한 전수조사를 받은 결과다. 지난해 8월 기준 전체 공무원은 106만8,629명이며 이중 휴직자 등을 제외한 102만1,932명이 대상이었고, 97만4,485명(응답률 95.3%)이 설문에 조사에 참가했다.
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공무원은 평균 27세에 신규 임용됐으며 평균연령은 43세, 임용 후 평균 재직기간은 16.2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연령은 43.0세로 2013년 조사 때(43.2세)와 비슷했다. 평균 재직연수는 16.2년으로 5년 전(16.8년)보다 감소했지만, 여성 공무원의 평균 재직연수는 5년 전(15.4년)보다 소폭 증가한 15.6년으로 나타났다. 이는 50대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이 높아지는(2013년 27.5%→2018년 34.1%)는 등 장기 재직하는 여성 공무원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학력 수준은 대학교 졸업이 54.2%로 가장 많고, 대학원 이상 21.8%, 전문대 졸업 13.2%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원 이상 학력은 5년 전 21.9%에서 지난해 21.8%로 비슷했지만 대졸 학력이 48.4%에서 54.2%로 늘면서 전체 대졸 이상 학력은 70.3%에서 76.0%로 5.7%P 증가했다.
전체 공무원 휴직 가운데 육아휴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5년 전 53.2%에서 59.9%로 6.7%P증가했다. 반면 병역휴직은 19.4%에서 9.6%로 9.8%포인트 줄었다. 맞벌이 비율은 교육공무원이 59.9%로 가장 높으며, 경찰·소방공무원의 맞벌이 비율이 39.0%로 가장 낮았다. 공무원의 노후 대비 수단은 공무원연금(43.5%)이 가장 많아 5년 전(43.6%)과 비슷했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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