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유망한 스타트업, 벤처·중소기업 등 작은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통·마케팅에 강점이 있는 사업 역량을 십분 활용, 잠재력 있는 작은기업을 발굴해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CJ그룹은 지난해 4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작은기업 발굴·육성 프로젝트 ‘프로덕트(Product) 101 챌린지’를 시작했다. 큰 인기를 모았던 CJ ENM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의 작은기업판 프로그램이다.
성장 잠재력을 갖춘 101개의 중소기업을 선정해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진행한 뒤, 지난해 6월 연합품평회를 거쳐 총 54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외 판로지원 및 해외진출 기회를 부여했다. 이 중 매출 등 사업 성과, 고객 반응, 투자유치 실적 및 향후 성장가능성 등을 평가해 최근 최종 11개의 기업을 선발했다.
이들 11개 기업은 올해 상반기 동안 상품 특성에 맞게 CJ ENM 방송 PPL 올리브영입점 기회 등 실질적인 매출 성장과 마케팅 강화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CJ그룹 관계자는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최종 11개 기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평균 105% 상승했으며, 총 15억원의 해외 수출 실적에 투자유치 금액은 약 37억원에 달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며 “참여기업 전체 수출액 역시 약 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배 성장했고, 일부 기업은 최종 평가에서는 아쉽게 탈락했지만 상품성을 인정받아 올리브영에 정식 입점해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CJ그룹은 ‘프로덕트 101 챌린지’를 올해는 더욱 발전시켜, 창업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각 기업별 수요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시장 진출과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2019 프로덕트 101 챌린지는 오는 4월경 참가기업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CJ ENM 오쇼핑부문의 오프라인 매장인 ‘스타일온에어’에도 테스트 입점을 추진하는 등 판로지원 채널도 다양화하고, 각 유통채널별 지원 기업 수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CJ가 가진 미디어커머스 강점을 살려 CJ ENM의 다이아TV, 다다스튜디오 등과 연계해 종합적인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중간평가 기능을 하는 ‘CJ 유통 연합 품평회’는 ‘셀렉션데이’로 바뀐다. 단순히 MD들이 제품을 평가하는 것을 넘어 고객품평단 참여를 통해 소비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로 만들 예정이다.
CJ그룹은 지난 19일 ‘프로덕트 101 챌린지 어워드&넥스트’ 행사를 열어 우수기업으로 최종 선정된 11개사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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