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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주택 재활용품 ‘정거장’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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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주택 재활용품 ‘정거장’ 이용하세요”

입력
2019.02.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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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 주택가 주민 위한 재활용품 분리 수거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일반 주택가 주민들이 편리하게 재활용품을 분리할 수 있는 ‘재활용 정거장’이 생긴다. 재활용품 분리 시설이 없는 일반 주택가에 재활용품이 그대로 버려지거나 분류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부산 부산진구는 이를 위해 '재활용 정거장'을 만든다고 25일 밝혔다.

일반 주택가 주민이 편리하게 재활용품을 분리배출 할 수 있도록 일시적인 배출 거점을 만들고 이를 관리하는 인력을 배치, 아파트 재활용 배출장소처럼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서울 금천구 등에서 시행 효과가 적잖다.

부산진구는 우선 전포1동에 이동식 재활용 정거장 25개를 설치, 3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재활용 정거장이 운영되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4시부터 4시간 동안 재활용품을 정거장에 버리면 된다. 재활용 정거장에 배출 가능한 품목은 종이, 플라스틱, 유리병, 캔, 고철, 비닐 등으로 각각의 수거 마대가 있다.

'도시 광부'로 불리는 재활용 정거장 관리인 25명은 각 정거장에 배치돼 주민이 재활용품을 잘 버릴 수 있도록 안내한다. 주민이 쓰레기 배출 품목을 잘 모를 수 있어 당분간 기존 문전 수거 방식도 병행해 운영한다.

2018년 기준으로 보면 부산진구 일반주택은 부산진구 전체 가구의 절반 정도인 8만3,438가구에 달한다. 일반주택에서 배출되는 재활용품은 월 466t 가량인데 선별작업을 거치면 138t 가량이 재활용할 수 없는 일반 쓰레기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진구는 재활용 정거장의 시범 운영한 후 성과를 분석해 다른 지역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재활용 정거장 운영이 안정화되면 ‘도시 광부’를 폐지수집인 또는 생활이 어려운 노인으로 대체할 계획한다는 계획이다.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은 "재활용 정거장은 선별장에서 분리해야 하는 분리 수거를 현장에서 바로 하는 한편 도시 광부 채용으로 일자리까지 만드는 사업으로 주민 편의 향상과 재활용 과정 줄이기,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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