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소리(VOC)를 경청하는 것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조현준 회장의 2019년 첫 일성이다. 조 회장은 “고객을 중심에 두고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우리 비즈니스 가치를 전달해야 한다”며 나아가 “VOCC(Voice of Customer’s customer), 고객의 고객이 내는 목소리까지 경청해서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효성은 지난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완료하고 지주회사인 ㈜효성과 사업회사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효성중공업 등으로 분할했다. 올해는 회사 분할 후 맞는 첫해인 만큼 고객에게 더욱 신뢰 주는 회사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효성의 올해 경영방침은 VOC를 경청하는 고객 지향 경영이다. 조현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모든 경영활동의 답은 고객에게 있다”며 “고객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를 주도해야 비로소 고객과 함께 승리하는 회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계열사들은 올해부터 완전 독립경영체제에 들어가면서 고객중심경영 정착을 위해 VOC 활동과 함께 시장조사를 강화하고 각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No.1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를 보유한 효성티앤씨는 주력 고객의 니즈를 찾아 품질을 높이고 타깃형 고객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도 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완공되는 인도 스판덱스 공장이 선봉장이다.
글로벌 전시회를 통한 고객과의 직접 만남도 적극 늘릴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이달 초 독일 뮌헨에서 열린 ISPO(국제 아웃도어·스포츠웨어 박람회)를 시작으로 세계 최대 원단 전시회인 상하이 인터텍스타일, 인터필리에르 파리 등 20여 개 글로벌 전시회에 참가한다.
효성첨단소재는 인도를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로컬 고객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이 글로벌 생산기지로 떠오르면서 경제 성장과 함께 자동차 판매가 늘어나 타이어코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폴리프로필렌(PP) 수요 확대에 따라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省)에 PP의 원료인 액화석유가스(LPG)저장탱크 및 PP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베트남공장이 완공되면 효성의 PP 생산능력은 연 120만톤 수준으로 기존 60만톤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효성중공업은 전력 산업부문에서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세계적인 신재생·그린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ESS 부문과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의 ESS 부문 매출은 지난해 5배 이상 성장했다. 향후 글로벌 ESS 시장에 적극 진출해 5년 내 글로벌 Top 3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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