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화TV’ 이덕화가 유튜브 1인 방송 도전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는 KBS2 ‘덕화티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덕화와 연출을 맡은 심하원 PD, 최인성 CP가 참석했다.
이날 이덕화는 1인 방송 도전 소감에 대해 “올해로 제 나이가 68이다. 칠순이 코앞인데 제 나이에 새로운 걸 시도한다는 게 쉽지 않다. 또 시도해보고 싶다는 마음만 있으면 뭘 하겠나. 누가 선택해 줘야 하지 않겠나. 어느 작가분이 쓰신 걸 보니까 ‘지금 이 시대에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절대 강자’라고 하시더라. 그런 말을 들을 때 마다 정말 나이 든 게 뼈저리게 가슴에 와서 꽂힌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예능을 하면서 급격히 ‘너도 그런 거 한 번 해봐라’ 하는 분들이 있었다. 1인 방송이 뭔지도 몰랐고, 문자 답장 하는 것도 귀찮았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보시기에는 덕화가 우리 연령대에서 이런 걸 제일 못할 것 같았나 보다”며 “이 친구를 가르쳐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의미에서 선택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 흰 머리가 날 때 까지 열심히 하겠다고들 하는데, 저희는 이미 흰 머리 생긴 지 오래다. 이런 새로운 일에 도전하게 된 것, 목숨 걸고 하겠다. 못 할 게 뭐 있겠나”고 각오를 전했다.
또 이덕화는 “저를 선택해 주셨다는 게 너무 감동적이었다”며 “덕화TV가 방송되는 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최선을 다 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덕화TV’는 낯선 1인 방송 세계에서 진정한 소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덕화의 좌충우돌 1인 크리에이터 도전기를 담는다. 오는 26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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