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의 한 휴양시설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여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2분쯤 여수시 돌산 모 리조트 객실에서 A(53)씨와 부인(50), 딸(22), 아들(12) 등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리조트 직원은 퇴실 시간이 지나도록 객실에서 나오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자 객실을 찾았다가 이들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전북에 거주하는 이들은 전날 오후 리조트에 투숙했다.
객실에서는 ‘다른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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