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천하에 우리의 독립을 선포했던 3·1운동을 기념하는 3·1절이 나흘 후 100주년을 맞는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준비가 한창이다.
25일 서울 광화문 상공에서는 곡예비행 전대 ‘블랙이글스(제53특수비행전대)’가 3·1절 100주년 행사 예행연습을 했다. 하얀 궤적으로 태극마크와 숫자 ‘100’ 등을 그리며 비행했다. 블랙이글스는 이날 오전, 오후 2회에 걸쳐 연습비행을 진행한다.
3·1절을 기념하기 위해 첨단 기술도 동원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 앞에서 18일 드론을 이용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자체 개발한 드론 군집비행기술로 한반도와 태극기 형상을 만들어 내며 밤하늘을 수놓았다.
물론 3·1운동의 상징인 태극기가 빠질 수 없다. 초음속 비행기와 값비싼 드론이 없어도 누구나 3·1절을 기념할 수 있다. 강원도 원주시 강원감영 앞 나무에 태극기 1919개가 열렸다. 소설토지사랑회 회원들과 지역 주민들이 3·1절을 기념해 장식한 것이다. 1919년 남녀노소 구별 없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3월 1일을 기념하는 2019년 시민들의 모습이다.
이한호 기자 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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