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스'(Vice) 크리스찬 베일이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 주연상이 유력한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크리스찬 베일은 아역 출신의 배우다. 12살의 나이에 ‘아나스타샤’라는 TV쇼로 데뷔를 했고 13살에 스티븐 스필버그의 ‘태양의 제국’(1987)이라는 영화에 무려 4000대 1 이라는 경쟁을 뚫고 주연으로 발탁돼 아역으로 느껴지지 않을 만큼 엄청난 연기력을 보여줬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배우로서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한 그는 그의 재능에 안주하며 머물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항상 자신이 맡은 역에 완벽함을 입히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크리스찬 베일의 저력을 보여주기 시작한 영화는 바로 ‘아메리칸 싸이코(2000)’.낮에는 엘리트 경영인이었다가 밤에는 직업여성을 살해하는 연쇄살인마의 이중성을 완벽한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호평 받았다.
이어 새로운 배트맨의 역사를 썼다고 평가 받는 ‘배트맨 비긴스(2005)’에서 크리스찬 베일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배트맨’을 평단과 흥행 모두 만족시키는 명작 캐릭터로 다시 돌려놓았다.
이후 발표된 배트맨 다크나이트(2008), 다크나이트 라이즈(2012)에서 크리스찬 베일은 완벽한 배트맨과 브루스 웨인의 모습을 보여줘 역대 최고의 배트맨이라는 찬사를 받게 된다.
하지만 그는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계속 외면을 당하다가 2011년 영화 ‘파이터’로 83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을 드디어 수상하게 된다.
한편 크리스찬 베일이 남주주연상 노미네이트가 된 영화 ‘바이스’는 CEO에서 펜타곤 수장을 거쳐 미국 부통령까지 오른 딕 체니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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