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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아카데미 시상식] 멜리사 맥카시, 역대급 토끼 의상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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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아카데미 시상식] 멜리사 맥카시, 역대급 토끼 의상 ‘폭소’

입력
2019.02.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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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방송 캡처
tv조선 방송 캡처

할리우드 배우 멜리사 맥카시가 독특하고 화려한 의상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25일(한국시간) 미국 LA돌비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의상상 시상자로 등장한 멜리사 맥카시는 토끼 인형으로 치장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바닥까지 이어지는 긴 망토에 수십 개의 토끼 인형들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은 마치 풀밭에서 뛰어노는 토끼들을 연상케 했다.

이날 멜리사 맥카시는 영화에서 의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하면서, 아티스트들은 창조적이지만 스토리를 방해하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상 디자이너들은 가장 미묘한 방식으로 특정한 시대와 장소에 맞는 캐릭터를 만들어낸다"고 칭찬했다.

멜리사 맥카시는 발표 전 수상자 이름이 적혀있는 봉투를 여는데 애를 먹기도 했다. 한 손에 장착한 토끼 인형 때문이었다. 그의 모습에 객석에서도 큰 웃음이 터졌다. 올해 아카데미 의상상은 '블랙 팬서' 의상감독인 루쓰 카터가 받았다.

앞서 멜리사 맥카시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발표된 제39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최악의 여배우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캔 유 에버 포기브 미'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려 주목 받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사회자 없이 진행됐다. 13인의 스타가 공동사회를 맡는다. 티나 페이, 우피 골드버그, 대니얼 크레이그, 제니퍼 로페즈, 브리 라슨, 크리스 에반스, 에이미 폴러, 마야 루돌프, 샤를리즈 테론, 아만다 스텐버그, 테사 톰슨, 콘스탄스 우, 아콰피나 등이 무대에 오른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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