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올해 안으로 전국 매장에 공기청정 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중앙 냉난방 시스템을 사용하는 일부 매장을 제외한 전국 매장애 공기청정 시스템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며, 이는 1년 이상 앞당긴 일정이다. 스타벅스는2017년부터 쾌적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미세먼지 제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20년까지 전국의 스타벅스 매장에 공기청정 시스템 도입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타벅스가 지난해 4월부터 매장에 공기청정 시스템 운영 매장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현재까지 202개의 신규 및 리뉴얼 매장에 총 1,200대 규모의 공기청정기를 설치했다. 스타벅스는 “이번 결정으로 나머지 1,000개 이상의 매장에도 올해 안에 모두 공기청정 시스템을 설치하게 된다”며 “대수로는 5,000~6,000대 정도의 규모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스타벅스가 공기 청정 시스템의 설치를 앞당긴 건 미세먼지와 관련된 화두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스타벅스는 최근 공기청정 시스템 매장을 방문한 고객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매장 내 공기청정 시스템 설치가 꼭 필요하다고 느끼는 고객이 전체 응답의 80%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고객이 매장을 이용하는데 공기청정 시스템 설치 여부가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공기청정 시스템이 설치된 매장을 경험한 고객 76%가 일반 매장에 비해 공기가 쾌적하다고 느낀다고 답했으며, 약 86%의 고객은 공기청정 시스템을 설치한 이후 전반적인 서비스 만족도 역시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공기청정 시스템 설치 후 고객 유입도 평균 8% 가량 늘었다는 게 스타벅스의 설명이다.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황사와 미세먼지의 계절인 봄이 다가오며 미세먼지 문제에 관한 대책을 세우는 데 기업 차원의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전국 매장으로의 공기청정 시스템 확대 설치에 이어, 고객과 파트너가 쾌적한 매장 실내공기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피드백 경청과 개선사항을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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