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 일대 목욕탕 5년간 털어
부산 강서경찰서는 목욕탕에서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친 혐의로 강모(44)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3월 1일 오후 1시쯤 부산 강서구 한 목욕탕에서 피해자의 목욕 바구니에 있는 열쇠를 훔친 뒤 옷장 문을 열어 현금 180만원을 훔치는 등 5년간 부산과 경남지역 목욕탕 48곳을 돌며 4,500만원어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절도 행각은 부산 강서구를 비롯해 부산진구, 서구 등지에 있는 목욕탕과 경남의 김해, 창원 등지의 목욕탕에서 벌어졌다.
경찰은 목욕탕 방범용 카메라를 확인, 출입자들을 분석해 강씨를 붙잡았다. 또 강씨가 훔친 물건을 사들인 귀금속 세공업자(42)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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