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오중이 차인표의 진심어린 위로에 눈물을 흘렸다.
24일 오후 방송된 '궁민남편'에서는 권오중에게 갱년기 파티를 열어주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문가가 등장해 권오중의 엄격한 마음을 대변했고, 차인표는 위로하는 마음을 대변해 대화를 나눴다.
차인표는 “아빠 금메달 딴 사람 같아”라고 말해 권오중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는 “네가 앞으로 10년, 20년 후에 기력 더 빠지고 그러면 혁준이 어떻게 살까 걱정하느라고 앞이 안 보이고 그러잖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를 너무 잘해내고 있잖아. 그날 열심히 살고 그날 마땅히 사랑해야 할 사람을 사랑하고 그렇게 살아온 거야”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고의 아빠이자 최고의 남편이자 최고의 배우라고 생각해”라고 강조해 권오중에게 힘을 실어줬다.
권오중은 눈물을 쏟아내며 “많은 주변사람이 용기를 준다. 나의 상황에 대해 힘내라고 용기를 주는데 사실 당사자가 아니면 모른다. 당사자들만 알 수 있는 아픔이 있다”며 “아들이 아직도 나아질 줄 알고 있다. 언제 낫느냐고 물어본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권오중은 '궁민남편'을 통해 희귀병이 있는 아들에 대한 애틋한 부성애를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초등학교 때는 아들 때문에 거의 병원 투어를 했다. 아들의 정확한 병명을 몰랐다. 정확한 병명을 알게 된 지는 5개월밖에 안 됐다"며 "많은 병원 다녔지만 정확한 진단명이 안 나왔는데 5개월 전에 나왔다"고 털어놓아 눈길을 모았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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