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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 기증에, 100차례 헌혈까지… 육군 간부들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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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 기증에, 100차례 헌혈까지… 육군 간부들 선행

입력
2019.02.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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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동원전력사령부 윤승주 대위가 조혈모세포 기증을 위해 수술대에 오르기 전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 동원전력사령부 윤승주 대위가 조혈모세포 기증을 위해 수술대에 오르기 전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 일선부대 간부들이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거나 지속적으로 헌혈하는 등 꾸준히 선행을 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24일 육군에 따르면 윤승주(30) 동원전력사령부 대위는 최근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2006년 이미 조혈모세포 기증 의사를 밝힌 후 2008ㆍ2010년 유전자가 일치하는 대상자가 나와 이식 기회가 있었지만 환자 상태가 호전돼 기증이 미뤄졌다. 윤 대위는 이후에도 기증할 상황에 대비해 꾸준히 건강을 관리해오다 이번엔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게 됐다. 그는 지금까지 41차례 헌혈을 하고 사후 장기기증도 신청했다고 한다. 윤 대위는 “국민을 위해 희생ㆍ봉사하는 것은 군복 입은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사명”이라며 “작은 힘이지만 저로 인해 조혈모세포 기증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많은 사람이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육군 36사단 소속 고현성 상사가 100차례 헌혈한 것으로 확인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 명예장을 받았다. 육군 제공
육군 36사단 소속 고현성 상사가 100차례 헌혈한 것으로 확인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 명예장을 받았다. 육군 제공

육군 간부의 선행은 이뿐이 아니다. 36사단에서 근무 중인 고현성(35) 상사는 100차례 헌혈을 한 것으로 알려져 19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 명예장을 받았다. 고 상사는 부사관으로 임관한 2004년부터 15년 동안 꾸준히 헌혈해 2014년에는 헌혈 은장(30회), 2016년에는 헌혈 금장(50회)을 각각 받았다. 지난해 7월에는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도 기증했다.

수도군단 특공연대의 김동진(39) 상사는 지역 내 최다 헌혈자로 확인돼 지난달 7일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용인협회에서 국회의원 표창을 받았다. 김 상사는 20년 동안 153회의 헌혈을 했다. 1999년 백혈병으로 투병하는 어린이 사연을 듣고 난 뒤부터 헌혈을 시작한 김 상사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육군 수도군단 특공연대의 김동진 상사가 지역 내 최다 헌혈자로 꼽혀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표창을 받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 수도군단 특공연대의 김동진 상사가 지역 내 최다 헌혈자로 꼽혀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표창을 받고 있다. 육군 제공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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