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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전 수두 예방접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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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전 수두 예방접종하세요”

입력
2019.02.24 16:25
수정
2019.02.24 23:3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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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감염자 이달 22일 기준 1만3,661명

수두 환자 급증_박구원 기자
수두 환자 급증_박구원 기자

수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영·유아 또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특히 수두에 취약해 등원·등교를 앞둔 부모라면 수두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감염을 피할 수 있다.

24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올해 신고된 수두 환자는 22일 기준 1만3,66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달 신고된 환자는 9,799명으로 1월 기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7,128명)를 뛰어넘었다. 2월 역시 24일 기준으로 3,862명으로 작년 2월(3,758명)을 웃돌았다. 수두 환자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014년 4만4,450명에서 2017년 8만92명으로 늘어나더니 지난해엔 9만6,470명에 달했다.

김유미 질본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어린이 인구는 줄었지만 어린이집 등원 등 집단생활이 더 흔해졌기 때문에 매년 환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수두환자는 보통 봄, 가을에 많은데 올해는 연초부터 신고가 많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수두는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과 물방울 모양의 물집이 1주일 가량 발생하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이다. 단체 생활을 하는 영·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어린이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물집을 직접 접촉하거나, 환자가 기침할 때 분비되는 호흡기 분비물(콧물, 침방울)을 통해 전염된다.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소아는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생후 12∼15개월 수두 예방백신 1회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가까운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 없이 무료로 국가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예방접종 기록과 지정 의료기관 현황은 예방 접종 도우미홈페이지(https://nip.cdc.g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등 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 의심증상이 발생한 경우,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만약 감염됐다면 피부에 생긴 물집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 보내선 안 된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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