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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에만 500년, 해수부 ‘해양 플라스틱 제로화’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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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에만 500년, 해수부 ‘해양 플라스틱 제로화’ 캠페인

입력
2019.02.24 13:50
수정
2019.02.2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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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플라스틱 쓰레기 관리대책 마련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플라스틱은 분해되는 데 500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랜 분해 과정을 거치며 점차 미세화하는 플라스틱은 먹이사슬을 통해 인간에게도 잠재적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해양으로 유입된 플라스틱은 해양생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류 등을 통해 우리 식탁에도 오를 가능성이 적지 않다. 실제 제나 잼백 미국 조지아대 공대 교수 등은 2015년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2억7,500만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생하고 이 중 480만~1,270만톤이 바다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런 해양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플라스틱 쓰레기 감소를 유도하기 위해 25일부터 내달 11일까지 ‘해양 플라스틱 제로화’ 캠페인 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6월3일 ‘바다의 날’ 기념식에 맞춰 시행되는 캠페인을 앞두고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행사다. 그간 해양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발생 예방, 수거ㆍ처리 등에 힘써 온 해수부는 올해 상반기 중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공모전에는 관심 있는 개인 또는 법인ㆍ단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으며, 해양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과 해결 방안을 표현한 슬로건을 팀당 2건까지 제출할 수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대상 1명에게는 해양수산부장관상과 상금 150만원을 수여하고 우수상과 장려상은 각각 2명과 4명을 선발한다”고 말했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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