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2ㆍ27 전당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탄핵 불복 논란에 휩싸인 황교안 당 대표 후보가 한국당 지지층 사이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황 후보의 탄핵 부정 논란을 물고 늘어진 오세훈 후보는 3위로 밀려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0~22일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만3,790명에게 전화해 한국당 지지층인 710명을 상대로 응답을 받은 결과, 황교안 후보가 60.7%로 1위(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7%포인트)를 차지했다. 김진태 후보는 17.3% 지지율을 얻어, 15.4%에 그친 오세훈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2위를 기록했다.
황 후보는 모든 지역과 모든 계층에서 선두로 나타났으며 김 후보는 서울(18.9%)과 경기ㆍ인천(17.8%) 등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ㆍ충청ㆍ세종(21.2%)과 부산울산경남(16.6%), 보수층(18.8%)과 진보층(14.4%)에서 오 후보에 앞선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오 후보는 광주ㆍ전라(28.1%)와 대구ㆍ경북(12.1%), 중도층(21%)에서 김 후보에 앞섰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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