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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한다

입력
2019.02.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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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운영 ‘활성화’

작년 입양 94건ㆍ보호자 교육 370명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는 유기동물 입양 비용 일부 지원과 함께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에서 이뤄지는 보호자 교육 등을 통해 유기동물 입양문화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최근 반려동물 사육 가구가 부쩍 늘어 이웃 간 반려동물 관련 분쟁이 사회적 문제가 되는 가운데 단속과 처벌보다는 보호자 교육과 시민들 간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근본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면서 “시는 2017년 11월부터 운영돼온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연제구 거제동)를 통해 유기동물이 평생 함께 할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건강검진, 행동교정, 중성화 수술 등을 실시 후 입양 보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호자와 예비 보호자에 대한 페티켓 교육, 초등학생ㆍ청소년 대상 동물사랑 체험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부산시는 유기동물 입양 시 부담되는 진단비, 치료비, 중성화 수술비, 미용비, 내장형 동물등록비 등의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있는데, 입양 비용 지원은 입양 시기로부터 6개월 이내에 신청을 받아 부담비용에 따라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보조금 신청 방법은 입양자가 구ㆍ군에 직접 신청하는 방법, 입양자가 동물병원에 자부담만 지급하고 지원금은 동물병원이 지자체에 신청하는 방법, 동물보호단체가 입양 후 최종 보호자에게 분양한 경우 동물보호단체가 직접 신청하는 방법 등이 있다.

부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 받을 수 있는 곳은 5개 보호소와 부산시 반려동물 복지ㆍ문화센터가 있고,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은 관할 구ㆍ군 동물관련 부서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유기견 두 마리(핫ㆍ루비)를 보호하고 있는 오거돈 시장은 “센터운영과 입양비 지원으로 보호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기를 기대한다”며 “단순 입양과 비용지원뿐만 아니라 시민과 동물 모두에게 소통과 만남의 장이 돼 유기동물 입양 문화가 활기를 띠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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