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인 데니안이 SBS ‘빅이슈’를 통해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첫 악역에 도전한다.
SBS ‘빅이슈’는 희망에 고문당하고, 악마에 저당 잡힌 세상에서 불편한 진실을 들추어내는, 첩보전을 방불케하는 파파라치 전쟁기를 담는다
데니안은 극 초반 한석주(주진모)와 지수현(한예슬)을 압박하는 악역 강신우 역을 맡았다.
극중 강신우는 과거 아이돌 출신 가수였지만 지수현으로 인해 가요계에서 퇴출당한 후 기획사에서 아티스트 관리를 하는 이사이자, 지수현에 대한 복수심으로 가득 차 있는 인물이다.
그동안 ‘훈남의 정석’ 이미지를 보여 왔던 데니안이 첫 악역 도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데니안이 카메라 기술자와 작당을 모의하는 장면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누군가의 카메라를 손에 넣은 강신우가 사진을 확인하는 장면이다.
기획사 사무실 한 켠, 스탠드 조명이 켜진 테이블 위 카메라를 손보고 있는 기술자와 마주 앉은 강신우는 심각한 표정으로 기술자가 건넨 카메라 속 사진을 확인하더니 이내 만족한다는 듯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그러나 이내 생각에 잠긴 듯 인상을 찌푸리는 강신우의 모습이 담기면서, 카메라 속 사진의 정체는 무엇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데니안의 ‘작당 모의’ 장면은 지난달 19일 경기도 파주시 한 출판사 사무실에서 촬영됐다. 이날 ‘빅이슈’ 첫 촬영에 나선 데니안은 오랜만에 찾은 드라마 촬영장에 들어서며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던 상태다.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로 스태프 하나, 하나에게 인사를 건네며 분위기를 돋운 데니안은 곧바로 함께 연기하게 된 출연자와 대사를 맞춰 보는 것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리허설에 나서는 열의를 보였다.
이후 촬영에 들어가자 데니안은 심각한 표정에서 의미심장한 미소가 번지는 강신우를 일사천리로 표현, 현장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았다.
제작진 측은 “데니안은 ‘빅이슈’에서 하나의 에피소드 속 주인공으로 출연, 짧지만 강렬한 등장으로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며 “이번 촬영을 통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배우 데니안의 다른 모습을 보게 됐다. 처음 악역에 도전하게 된 데니의 색다른 연기변신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매회 비밀스럽고 매혹적인 연예계의 뒷판, 그 짜릿하고 위험한 세계에서 벌어질 치열한 ‘빅이슈 쟁탈기’가 펼쳐질 SBS 새 수목드라마 ‘빅이슈’는 ‘황후의 품격’ 후속으로 다음 달 6일 첫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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