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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미군 유해발굴 협상 날짜∙장소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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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미군 유해발굴 협상 날짜∙장소 협의 중”

입력
2019.02.22 11:51
수정
2019.02.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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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군 화살머리고지 감시초소(GP)에 휘날리고 있는 태극기와 유엔기. 철원=사진공동취재단
강원 철원군 화살머리고지 감시초소(GP)에 휘날리고 있는 태극기와 유엔기. 철원=사진공동취재단

미국 국방부가 북한 군 당국과 6ㆍ25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유해 발굴을 위한 공식협상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 보도했다.

찰스 프리처드 미 국방부 전쟁포로ㆍ실종자확인국(DPAA) 대변인은 이날 RFA에 “그동안 북한 인민군 측과 의사소통을 해왔으나 공식협상 날짜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 유해 발굴과 관련한 북미 간 의사소통 내용은 매일 백악관에 보고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주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전에 최신 정보를 보고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미 당국은 서신과 문서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유해 추가 발굴을 협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 미군 유해의 발굴ㆍ송환 문제는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오는 27~28일로 예정된 2차 정상회담에서도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국전쟁과 냉전시대 전쟁포로와 실종자 가족연합회’는 20일 “지난달 31일 DPAA 관계자로부터 북미 정상이 두 번째 회담에서도 유해 송환 문제를 의제로 다룰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한 바 있다. 2차 회담에서 유해 발굴과 관련한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큰 만큼, 회담 직후 북미 간 협의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1차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공동성명 제4항을 통해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고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북측은 미군 유해 55구를 미국으로 보냈지만, 이후 추가적인 유해 발굴·송환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북한 지역에 남아있는 미군 유해는 5,300여 구로 추산된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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