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의 한 금은방에서 침입해 여주인을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30대 남성이 범행 4시간여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목포경찰서는 21일 오후 5시46분쯤 목포시 옥암동 한 금은방에서 주인 A(48)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후 달아난 혐의(살인 등)로 B(33)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목 부위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중 과다출혈로 숨졌다.
B씨는 모자와 선글라스, 장갑을 착용하고 금은방에 침입했고, 비명 소리를 들은 인근 가게 직원이 금은방에 들어오자 곧바로 도주했다. 이어 B씨는 승용차로 몰고 나주로 도주했다가 이날 오후 10시15분쯤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B씨가 금품을 훔치기 위해 금은방에 침입했는지, 아니면 평소 A씨와 관계가 있었는지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B씨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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