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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사립학교 낙하산 임용 없다” 3월부터 공개 채용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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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사립학교 낙하산 임용 없다” 3월부터 공개 채용 의무화

입력
2019.02.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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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료사진]전남교육청 청사
[한국일보 자료사진]전남교육청 청사

전남지역 사립학교 사무직 직원은 앞으로 공개 경쟁시험을 통해 채용된다.

전남교육청은 21일 도내 각 사학의 공공성 강화 차원에서 사무직원 9급 공개경쟁 채용을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사학 사무직원 인사관리 지침’을 전면 개정해 다음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개채용 의무화는 높은 직급의 결원이 생길 때 법인 관계자 친ㆍ인척 등이 ‘낙하산’으로 눌러앉는 사례를 막으려는 조치다.

이에 따라 전남교육청은 정년퇴직과 의원면직 등으로 결원이 발생할 경우 내부 승진을 원칙으로 하고, 교육청과 사전협의를 거쳐 학교와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고한 뒤 공개경쟁을 통해 최하위 직급(9급)으로 채용토록 했다. 아울러 사무직원의 직무능력 향상, 업무전문성 신장을 위해 연간 30시간의 교육훈련 시간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승진토록 했다.

또 사무직원의 사기 진작과 처우 개선을 위해 공립과 같이 근속 승진, 대우사무직원 선발, 명예퇴직 제도를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사회적으로 사립학교 사무직원 채용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 전남교육청에서는 학교법인 관계자와 행정실장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사립학교 경청올레’를 실시하는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개정 지침을 마련했다.

김평훈 전남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이번에 개정된 인사관리 지침이 사무직원 인사의 공공성과 투명성 제고에 기여하고, 사기진작과 함께 건전사학 육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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