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 고등교육, 라이덴 랭킹 ‘호평’, 교육부 평가 최상위 등급

지역 명문 사립대인 영남대가 세계 유수의 대학 평가기관으로부터 잇달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영남대는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스 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이 발표한 ‘2019 세계대학순위’에서 국내 14위에 올랐다. 타임스 고등교육이 전 세계 86개국 1,258개 대학을 평가해 국내 29개 대학을 순위표에 올린 결과 영남대는 이화여대 서강대 건국대 부산대와 같은 14위를 차지했다.
영남대는 지난해 5월 발표된 ‘2018 라이덴 랭킹’에서 수학ᆞ컴퓨터공학분야 세계 50위, 국내 1위에 올라 주위를 놀라게 했다. 대학은 이 분야에서 4년 연속 세계 50위 안에 이름을 올려 연구력을 인정받고 있다. 영남대를 제외하면 세계 300위권에 오른 국내 대학이 하나도 없을 정도다.
영남대는 종합 순위에서도 올해 10위를 차지해 지난해 국내 15위보다 5단계 끌어올렸다. 생명과학ᆞ지구과학 분야는 국내 7위, 사회과학ᆞ인문학 분야는 국내 15위, 자연과학ᆞ공학 분야는 국내 19위에 오르며 전 분야의 연구력을 골고루 인정받았다. 올해는 전 세계 938개 대학 중 영남대 등 국내 35개 대학이 순위표에 이름을 올렸다.
2015, 2018년 교육부 평가를 봐도 영남대의 내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대학은 지난해 8월 발표된 교육부 주관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를 통과해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다. 대학은 또 2015년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도 최상위 A 등급을 받으며 경쟁력을 공인받았다. 당시 평가는 전국 163개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교육여건과 학사관리, 학생지원, 교육성과, 중장기 발전계획, 교육과정, 특성화 등을 총체적으로 검증했다.
100점 만점에 97점 이상 점수를 받아 A 등급 중 최상위 대학으로 분류된 영남대는 교사확보율과 교육비 환원율, 학생 충원율, 졸업생 취업률, 학생학습역량지원, 취ᆞ창업지원 등 12개 평가항목 전체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영남대에 대한 기업의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해 4월 발표한 ‘2017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서도 영남대가 정유석유화학 분야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영남대는 건축(2016년)과 금속, 식품(2015년), 바이오의약(2014년) 등 최근 4년간 5개 분야에서 기업이 뽑은 최우수대학에 선정됐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최근 5년간 두뇌한국(BK) 21+,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지원사업(PRIME) 등 각종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교육과 연구에 집중 투자한 결과 영남대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기관으로부터 꾸준히 호평을 받고 있다”며 “학문 전 영역에서 교육과 연구수준을 세계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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