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본부장 마재윤)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본부(본부장 임정수)는 21일 주택 화재로 주거지를 잃은 이재민의 안정을 돕기 위한 ‘행복을 선물하는 징검다리 주택 지원사업’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LH 임대주택 내 화재 예방 환경을 조성하고 화재 발생으로 삶의 보금자리를 잃은 피해자에게 임시 거처를 신속하게 제공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2018년)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발생 평균건수 1,923건 중 주거시설에서 527건(27.5%)이 발생, 42명(54.4%)의 인명피해가 났다. 이에 두 기관은 앞으로 화재 이재민에 대한 긴급 주거 지원, 화재 피해를 입은 사회 취약계층의 조기 생활 안정을 위한 공동지원, 기관 간 상호 교육(소방안전, 심폐소생) 및 행사 지원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화재 이재민 긴급주거지원을 위해 ‘행복을 선물하는 징검다리 주택 지원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 지역은 전주ㆍ군산ㆍ익산ㆍ정읍ㆍ남원ㆍ김제ㆍ완주 등 7개 시ㆍ군이며, 화재 피해자가 긴급주거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LH 미임대 공공임대주택 등에서 6개월 동안 임시 거주가 가능하다.
마재윤 전북소방본부장은 “그 동안 화재피해주민 지원센터를 운영해 긴급구호물품 전달과 취약계층에게 소화기 등 기초소방시설을 보급했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화재 이재민에게 임시주거시설을 확대 지원 하는 등 피해시민들이 조속히 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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