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중고폰 보상ㆍ렌탈 등 프로그램 개시
삼성 특별보상 동시에 활용하면 ‘0원’도 가능
‘입고알림 신청 완료.’ 21일 SK텔레콤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삼성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10 시리즈 예약 판매 공지를 올리자 소비자들이 줄줄이 단 댓글이다. 제품이 입고됐을 때 빨리 예약할 수 있도록 알림 문자 받기를 신청했다는 의미다. 오는 25일부터 갤럭시 S10의 예약 판매가 시작된다는 소식에 이동통신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이동통신3사는 각종 할인 프로그램을 앞세워 가입자 확보에 나섰다.
예약 판매는 이달 25일부터 3월 5일까지 진행된다. 예약 구매자들은 3월 4~7일 먼저 개통해 제품을 쓸 수 있다. 정식 출시는 3월 8일이다.
예약 판매 모델은 프리미엄 라인인 갤럭시 S10과 S10플러스, 중가 모델인 S10e 등 3종이다. 출고가는 용량별로 다른데 S10은 128GB가 105만6,000원, 512GB가 129만8,000원이다. S10플러스는 128GB 115만5,000원, 512GB 139만7,000원, 1TB 174만9,000원이다. 1TB 모델은 이통사 약정과 관계 없는 자급제 방식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S10e는 128GB 단일 모델로 출고가는 89만9,800원으로 책정됐다.
이통3사는 갤럭시 S10 시리즈 구매 고객이 12개월 또는 24개월 사용 후 반납하는 조건으로 남은 출고가 할부금을 면제해 주는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출고가의 50%를 12개월에 나눠 지불한 뒤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남은 50%의 할부금을 면제해 준다. LG유플러스는 24개월 뒤 반납 조건으로 출고가의 40%를 보상해 주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KT는 출고가 40%를 보상해주는 24개월 사용 후 반납 프로그램만 운영한다.
KT는 이와 별도로 세계 첫 5세대(5G) 스마트폰이 될 갤럭시 S10 5G를 기다리는 사용자들을 위해 ‘단기 단말 교체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갤럭시 S10을 구매해 쓰다가 5G 모델 출시 후 10일 안에 5G 버전을 구매하면 갤럭시 S10 할부금은 내지 않아도 된다. 단기 단말 교체 프로그램은 가입비 3만원, 본인 부담금 3만원이기 때문에 한달 동안 6만원을 내고 갤럭시 S10을 쓰는 셈이다. 5G 모델은 3월 말 출시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특별 보상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 S와 노트 시리즈, 아이폰 중 일부 모델을 쓰던 이용자가 기존 제품을 반납하고 삼성 새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중고 매입 시세의 최대 2배까지 보상해 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통사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과 제휴 카드 혜택, 삼성 특별보상 제도를 같이 이용하면 사실상 갤럭시 S10을 무료로 구매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예약 구매자들은 이통3사가 증정하는 블루투스 이어폰, 무선충전기 등 각종 사은품을 받을 수 있고, 삼성전자는 구매자들에게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갤럭시 S10ㆍS10플러스)와 대용량 무선충전 배터리팩(갤럭시 S10e)을 증정한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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