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호수공원 인근에 대중음악 발전과 다양한 음악 창작을 지원하는 공간이 들어선다.
세종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지역 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4개 지자체가 응모했으며 세종은 제주와 함께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시는 음악창작소를 호수공원 인근 세종문화벨트 내 복합문화편의시설(어진동)에 2020년 상반기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문화벨트는 대통령기록관~국립세종도서관~아트센터~세종예술고를 잇는 구간이다.
시는 이 곳에 국비 10억원과 시비 10억원 등 총 20억원을 들여 편집ㆍ믹싱 마스터링을 할 수 있는 컨트롤 룸과 녹음실, 합주실, 교육실을 조성한다. 연습실과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도 갖춘다.
아울러 전문 음향시설을 구비한 180석 규모의 소공연장도 조성해 다양한 음악 공연, 유명 뮤지션 아카데미 등도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공개 오디션 등 지역 신예 뮤지션을 발굴하고, 음반 제작 등을 지원키로 했다. 음악 활동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에게도 손쉽게 전문 시설을 활용토록 음악창작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음악창작소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에 대한 갈증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게 됐다”며 “세종시가 행정수도에 걸맞은 문화도시로 발전하고, 음악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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