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20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유 사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용퇴의 뜻을 전했다. 그는 메시지에서 “지난 2년 반 동안 현대상선 재건을 위한 기초를 닦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2020년 이후 현대상선의 새로운 도약은 새로운 CEO의 지휘 아래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2014년 현대상선 사장직에서 퇴임한 후 인천항만공사 사장에 선임됐다. 2016년 한국 해운업이 위기를 겪으면서 공모 과정을 거쳐 사장으로 재선임, 현대상선 재건에 앞장서왔다. 2016년 외국회사에 넘어갔던 부산 신항 4부두 운영권을 올해 되찾아왔으며, 부임 초기 300만TEU(1TEU는 6m 길이의 컨테이너 1개)였던 물동량을 450만TEU까지 확대했다.
현대상선 경영진추천위원회는 3월 하순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CEO를 추천, 선임절차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