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SF9가 이유 있는 자기애를 장착했다.
SF9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여섯 번째 미니앨범 '나르키소스(NARCISSU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자기애 콘셉트에 대해 직접 어필했다.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로운은 "상상하고 믿으면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키가 크고 싶어서 계속 바랐는데 189cm가 됐고, 팬카페 회원수가 늘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지금 8천명 가까이 늘었다"며 "이번 활동으로 음악 방송 1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감은 곧 자기애에서 비롯된다. 영빈은 "개인적으로 멤버들이 서로를 챙겨줄 때 멋진 것 같다. 방금 전에도 무대 뒤에서 다원이 찬희에게 '파이팅' 하더라. 다원이 특히 막내들을 잘 챙긴다. 이런 모습이 SF9의 멋짐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재윤은 "저희 SF9이 가장 멋질 때는 춤 추고 노래할 때"라며 "저희끼리 웃고 떠들고 장난치면서 브로맨스가 타오를 때도 '역시 SF9'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소개했다.
멤버들이 꼽은 가장 자기애가 강한 멤버는 태양과 휘영이었다. 휘영은 "제가 더티섹시에 적격이라고 해주신 만큼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태양은 "저와 휘영이 숙소에서 같은 방을 쓰고 있어서 분위기가 닮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인성은 "영빈이 저와 동갑인데 섹시한 느낌을 잘 내는 것 같아 부럽다"는 의견도 내놨다.
데뷔 후 가장 큰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는 SF9은 그리스 신화의 나르키소스를 재해석한 미러 섹시 콘셉트의 신곡 '예뻐지지 마'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간다. SF9의 차별화된 섹시함을 확인할 수 있는 '나르키소스'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되며, SF9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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