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사이갤러리 회장 등 초청
DMZ 돌아보고 상호 협력 약속
경기도가 독일 베를린 장벽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바꾼 이스트사이드 갤러리협회와 손을 잡았다.
경기도는 20일 카니 알라비(Kani Alavi) 협회장과 요르그 베버(Jorg Weber) 임원 등 독일 이스트사이드 갤러리협회 관계자를 초청,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과 함께 DMZ 일대를 둘러봤다.
이날 카니 알라비 협회장 일행은 임진각 평화누리, 독개다리, 지하벙커 BEAT 131(사진전시관), 임진각 생태탐방로 등을 방문하며 ‘DMZ 일대의 글로벌 관광명소화’ 추진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도와 이스트사이트 갤러리협회는 분단의 상징이 역사적 가치를 지닌 명소가 되는 과정에 대한 노하우와 관광 콘텐츠 개발 등에 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DMZ 일대를 평화와 희망을 상징하는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카니 알라비 협회장은 “DMZ는 세계적인 글로벌 관광명소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곳”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얻은 영감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DMZ에 맞는 관광 콘텐츠 발굴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영 부지사도 “DMZ가 분단의 아픔이 아닌 평화와 희망을 상징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스트사이드 갤러리는 독일 베를린 뮐렌 슈트라세에 있는 베를린 장벽 1.3㎞ 구간에 조성된 야외 벽화 갤러리로 세계 21개국 118명의 화가가 그린 105개의 그림으로 구성된 독일 베를린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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