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 아내' 이수경이 김진우를 만나 모든 진실을 쏟아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에서는 오산하(이수경)가 박도경(김진우)에게 그가 박도경이 아닌 자신의 남편 이수호(송원석)라는 사실을 밝히며 본격적인 극의 2막을 열었다.
유품으로 남은 시계가 거짓이라는 것을 알게 된 산하는 도경의 몸에 자신의 남편 수호처럼 신장이식수술 자국이 남아있다는 것을 확인한다. 이에 산하는 도경이 자신의 잃어버린 남편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고, 자신의 남편 이수호라는 것을 도경에게 알린다.
그러나 도경은 "내 아내는 오산하가 아닌 장에스더입니다."라고 말하며 산하의 말을 애써 무시하지만, 계속해서 신경 쓰이는 산하의 말에 결국 검사를 해보겠다며 산하를 찾아가는 장면으로 마무리되었다.
본격적인 극의 중반부로 돌입하며 단연 가장 큰 변화를 보이는 캐릭터는 단연 주인공 오산하다. 이수경은 오산하를 연기하며 그저 실종된 줄로만 알았던 남편을 지고지순하게 기다리는 산하의 모습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남편의 실종이 사실은 거대한 음모로 은폐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며, 극의 전반부에서는 볼 수 없었던 180도 다른 모습을 열연 중이다.
자신의 남편을 도경으로 바꿔치기한 에스더(하연주)를 바라보는 서늘한 눈빛과 차가운 미소로 피맺힌 복수를 다짐하는 한편, 도경의 얼굴을 한 자신의 남편을 바라볼 때는 한없이 아련하고 슬픈 눈길을 통해 보는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먹먹해지게 만들었다.
한편, 이수경이 오산하로 열연 중인 KBS 2 일일 드라마 ‘왼손잡이 아내’는 매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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